한빛비즈
번역서
절판
2014년 국내 진출 예정, 이케아는 어떤 회사인가
이케아는 2014년 광명시에 첫 매장을 필두로 국내에 진출을 한다. 이케아의 가구와 생활소품들을 국내에서 만나보고 싶었던 소비자는 물론, 이케아와 경쟁 관계인 국내 가구업체와 생활소품회사들에게도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렇다면 이케아는 어떤 회사인가. 이케아는 가구와 생활소품을 파는 세계 1위의 홈퍼니싱회사이다. 소파, 침대, 책상, 식탁 등 가구는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생활소품까지 이케아가 취급하는 물품은 약 9,500종에 달한다. 2012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40조 원으로 업계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이케아의 제품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 이전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1943년 방문판매로 성냥을 팔던 이케아는 통신판매를 거쳐 현재의 대형매장을 갖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 이케아가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같아 보일 것이다.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인 경영을 하는 이케아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의 저자 앤더스 달빅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이케아의 CEO를 역임한 경영자이다. 이케아의 내부관계자가 처음으로 집필한 이 책에 따르면 이케아는 북유럽 특히, 이케아가 설립된 스웨덴 스몰란드 지역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경영하는 전형적인 북유럽 기업이다.
창립 30주년(1973년)까지 이케아의 매장은 단 7곳으로 스웨덴 이외의 지점은 같은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단 한 곳씩만 운영하고 있었다. 과거보다 공격적인 진출을 하는 현재에도 자금과 전략이 준비되고 나서야 새로운 국가에 진출을 하는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이케아가 집중한 것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가격이다. 이케아의 비전인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일상생활을 창조한다’에 맞춰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인 디자인에 실용적인 가격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한다. 실제로 이케아의 해외진출은 실용적인 가격을 위해 공급업체를 스웨덴에서 동유럽으로 돌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밖에도 이케아는 경영전반에 걸쳐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인 관점으로 기업을 경영해왔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이케아의 역사도, 이케아의 창립자도 아닌 이케아가 어떻게 경영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케아의 오늘을 만든 4개의 주춧돌
이 책은 저자가 이케아에서 10년간 CEO로 재직하면서, 더 나아가 26년간 이케아에서 근무하면서 이케아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가 CEO로 취임할 당시 이케아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었다. 공급업체의 아동노동착취 문제와 제품에서 기준 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사건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것이다. 저자는 취임과 동시에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비전을 발표한다.
“성공한 기업은 착한 기업일 될 수 없을까?”하는 명제에서 시작한 저자의 고민은 이케아에서 10년간의 경영으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는 10년간 평균 11퍼센트의 매출성장률과 10퍼센트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물론 전 세계로 지점을 확대하여 7만 명이 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동시에 그린피스, 유니세프, 세계자연보호기금 등 NGO와 함께 아동노동 문제와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된다.
그는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룬 비밀을 ‘사회적 책임을 품은 비전’, ‘가치사슬 관리를 통한 차별화’, ‘마켓 리더십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장기적 안목을 지닌 리더’ 4가지로 정리하며 이케아의 북유럽 특유의 경영기법이 어떻게 회사의 발전에 기여했는지 담담히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