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리더스 3기(시즌2) 2차 미션은
조금은 여유롭게 책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도서로 선택했습니다.
"연필 하나로 시작하는 스케치 연습장”이라는 책인데요.
우모토 사치코라고 하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의 책을 번역한 번역서입니다.
책은 작고 얇아서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여유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책 내용을 살펴보니, 이 책은 읽은 책이 아니라,
연필과 지우개를 들고 낙서하면서 봐야 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모토 사치코 작가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하고,
따라서 스케치를 하다보니, 저도 이런 스타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책을 읽을 때,
책에 필기를 하거나, 밑줄 그는 것 같은 것을 싫어해서,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과감히 연필을 들고 선을 긋고 색칠하면서 책을 봤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다양한 표현법에서 직선, 동그라미, 연필로 색을 칠하는 법등 기초적인 방법을 왼쪽에는 예시와 오른쪽에는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실내스케치에서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예시로 형태를 잡아서 묘사와 질감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미술시간에 접해 봤을 법한 원근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외스케치에서는 작가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의 풍경 사진을 가지고 작가의 그림을 보고 기초족인 가이드 선을 기본으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ample Gallery & TRY mini에서는 이 책에서 소개한 작가의 일러스트 컷이 모아저 있고, 실습했던 예제를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복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Try again!은 뜯어 쓰는 연습장이라고 잘라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일러스트가 아까워서 잘라서 연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책을 재대로 보려면
일단 연필과 지우개를 들고,
음 지우개 없이 연필만 있어도 되겠네요.
우선 저부터 선을 그어봤습니다.
참 삐뚤 빼뚤 ㅠㅠ 못 그리네요.
계속 그리다보니 좀 늘은 것이라기 보다는…. ㅋㅋㅋㅋ
원래 실력이라고 봐야 겠지만 ^^
야외스케치 페이지 입니다.
연필을 들고 책을 쫘악 펴고, 과감히 선을 그어보세요.
연습장은 잘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하라고 있는 것이죠.
그림을 못그린다고, 선이 삐뚤 거릴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따라서 그리다보면,
어느 순간 그림그리는 재미에 빠져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의도했던 것 처럼 여유있게 스케치를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은 아니 연습장에 낙서를 하는 시간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