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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좋아요: 25
  • 저자 : 한귀은
  • 출간일 : 2013-09-09
  • 페이지 : 412쪽
  • ISBN : 9788994120676
  • 물류코드 :3075

합계 : 13,500

  • 인문고전은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한 편의 연애편지 
    그 속에 우리가 고민하는 모든 사랑의 심리학이 숨어 있다!

     

    남자들은 왜 첫사랑의 여자를 마음속에 묻어놓고 그 제단에 틈만 나면 경배를 올리는 걸까. 어느 영화의 속된 말마따나 “썅년”으로 기억되는 당돌한 그녀를 왜 잊지 못하는 걸까. 반대로 말하면 과연 어떤 여자가 첫사랑의 여자가 될 수 있는 걸까.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에는 첫사랑 속 그녀들의 비밀이 나온다. 


    《오만과 편견》에서 남녀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안 좋은 첫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어른들의 유머를 나누면서 서로를 재해석한다. 그렇게 첫인상이 반전되는 순간, 하릴없이 사랑이 시작된다.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두 주인공은 ‘감금’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간호’를 해주며 사랑이 싹튼다. 《적과 흑》에서는 밀고 당기기, 즉 밀당의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얻어지는 사랑의 긴장감과 폐해를 통해 밀당의 딜레마를 배울 수 있다. 《안개》에서는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제인 에어》에서는 합류적 사랑을 통해 어떻게 결혼하고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사랑에서 섹스를 빼놓을 수 있을까.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는 지극한 사랑에 빠져 자신의 내면에 여자를 생중계하는 남자의 아찔한 90초(흥분에서 사정까지)가 등장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는 자신의 몸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상실의 시대》에서는 첫 경험의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답을 제시한다. 


    누구나 진짜 사랑을 꿈꾸지만 실은 모두가 사랑을 두려워한다. 때로는 질투에 불타고 때로는 사랑에 중독되어 집착하고 때로는 사랑 와중에도 한없이 고독하며 이별 후엔 기어이 이글거리는 복수심에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를 미적 대상으로 만들어주고, 신으로 숭배하게 하고, 궁극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랑 말고 달리 뭐가 있을까.
    이 책은 인문고전에서 첫사랑, 첫인상, 이야기, 구애, 밀당, 착한 여자, 언어, 아토포스, 전희, 에로티시즘, 불안, 섹스리스, 희망, 추억, 나이, 죽음, 복수, 고독, 중독, 질투 등 20가지 키워드를 끌어내 사랑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랜 고전의 이야기가 현재에 적용될 사랑의 안목으로 자연스럽게 환원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랑에도 기초공부가 필요하다 
    이제 인문고전을 통해 사랑에 대한 안목을 키워라

     

    우리는 지난 사랑에서 뼈아프게 경험하고도 다음 사랑에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사랑에는 도무지 능숙해지지 못한다. 능숙해지지 못한다면 익숙해지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사랑은 늘 아프기만 하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것들을 공부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랑에 관해서는 공부하지 않는다. 사실 그 무엇보다도 기초공부가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은 이미 고전에서 다 이야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십 수백 년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고정불변한 사랑의 기술로 자리 잡았다. 인문고전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사랑의 기술이 모두 담겨 있다.이 책을 통해 당신은 사랑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십 수백 가지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내게 침범해오는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사랑의 방황을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제대로 해보기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는 사랑의 안목이 절실하다. 

  • [저자] 한귀은

    세상 대부분의 일을 책, 영화, 드라마, 음악으로 배웠다. 마흔 즈음부터 그 배우고 익힌 것을 몸소 실험하면서 인문학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인문학으로 사랑뿐만 아니라 육아, 직장생활, 돈 쓰기나 쇼핑, 심지어 거절까지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문학 과격주의자이다. 감성만 있으면 늙어도 그냥 늙는 게 아니라고 믿는 감성 낙관주의자이며,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낯설어서 더 신이 나는 행복전향자이다. 그 외 고독능력자, 롤랑 바르트 신봉자, 작가 노희경처럼 쓰고 싶었던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현재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KBS진주 라디오에서 “책테라피”와 “영화이야기”를 진행했으며 잡지와 신문 등에 감성 인문학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 <이별 리뷰>가 있다.

  • 프롤로그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1부 사랑은 구애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가슴에는 그녀들의 무덤이 있다 
    - 투르게네프, 《첫사랑》
    남자는 왜 ‘그녀들’을 잊지 못하나
    첫사랑의 여자는 당돌하다
    사랑이 시작되면 살짝 바보스러워져야 진짜다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어
    사랑으로 우리는 성숙해질 수 있을까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짝사랑의 증상을 이용하자

     

    첫인상의 반전이 사랑이 된다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재미있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다
    걱정이 격정을 불러온다
    사랑에 빠진 어른들의 유머 
    진실한 편지의 힘
    오만은 자긍심, 편견은 주체성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때로는 말 없는 연인이 되자


     
    사랑이 시작되게 하는 이상한 조합 
    - 마누엘 푸익, 《거미여인의 키스》
    취중진담이 사랑을 결정짓나니
    이야기의 나비효과
    가두어라, 사랑이 온다
    간호하라, 그러면 사랑이 온다
    몽상을 선사하라
    뇌궁합이 속궁합이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연애경영의 내러티브 사고

     

    사랑을 사랑하지 마라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받고 있는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니!
    사랑은 평범함을 둔갑시킨다
    사랑은 어리석어서 아름답다 
    사랑하면 모호해진다
    사랑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랑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괴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사랑만 해야 한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선물’이라는 페티시

     

    2부 사랑이 민낯을 드러내는 순간

     

    밀고 당기기의 딜레마 
    - 스탕달, 《적과 흑》
    능력과 야망이 있는, 가난한 남자의 사랑
    강경파 연인들
    혼전임신에 대처하는 법

     


    밀당, 가장 위험한 사랑의 전략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 항상 조금 모자라게 만나는 연인들

     

    착한 여자가 쉬운 여자는 아니다 
    - 미겔 데 우나무노, 《안개》 
    모든 사랑은 웃기고도 슬프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본 남자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나쁜 여자는 없다
    실패하는 사랑에도 과정이 있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의 구별법


     
    결혼하고도 독신으로 살 수 있을까 
    - 샬롯 브론테, 《제인 에어》
    마초남의 창의적 애칭들
    퀘이커교도 같은 여자의 숨은 열정
    사랑이라는 인정 투쟁
    연인의 언어는 성실해야 한다
    결혼하고도 독신으로 살 수 있을까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그 여배우의 이혼은 아비투스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세계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픈 제유다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소울메이트는 가능한가
    물고 뜯고 포효하는 사랑
    “나는 너야”라는 위반
    사랑의 임계치는 무한대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환멸이 있다고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다

     

    3부 아, 사랑은 이토록 에로틱하여라


     
    전희만 하다 끝나는 사랑 
    - 존 파울즈, 《프랑스 중위의 여자》
    여자를 해석하는 남자
    사랑은 그 세속성을 숨길 때 진짜 세속적인 게 된다
    델포이 신탁처럼 아리송한 여자
    단 한 번의 합궁
    구애가 전부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성학은 최고의 통섭학

     

    속속들이 에로틱한 사랑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닿아서 자는 사람들
    첫 정사의 비명
    자신의 나신을 본다는 것
    연인에게로 가는 입장권
    존재의 가벼움을 추구하는 여자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연인의 슬픔을 슬퍼하는 남자

     

    불안하니까 섹스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사랑에 대한 당신의 첫 번째 책
    섹스가 사라지게 하는 것들
    첫 경험의 시기를 두고 고민하지 마라
    사랑은 서로의 불완전함을 나누는 것
    또 하나의 사랑, “내 응석을 받아줘”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헤어스타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지 마라

     

    우리는 모두 보내지 않은 편지를 가지고 있다 
    -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보내지 않았던 편지를 보내는 이유
    슬픈 몽정
    새 장갑을 선물하기 위해 낡은 털장갑을 잃게 하는 남자
    늙어 보여선 안 돼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섹스리스도 사랑일까?

     

    4부 다음 사랑은 지난 사랑과 같지 않도록

     

    진짜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 피츠 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저돌적인 사랑은 무서워요
    무엇이 사랑을 두렵게 만드나
    속마음을 들키는 남자와 속마음이 없는 여자
    진정성이 없어 표류하는 사람들
    희망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에 있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가난해서 헤어지자는 연인

     

    사랑이 아니라 추억으로 사는 사람들 
    -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추억 속에는 예외적 인물이 있다
    연인의 방에서 사랑이 시작된다
    결혼의 이유가 결혼을 무너뜨린다
    작은 결혼과 별거 동침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어떤 형식이 사랑을 더 아름답게 할까

     

    마지막 사랑이라는 종신보험 
    -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누구에게 감정이입할 것인가
    젊은 여자를 좇는 남자들
    사랑이라는 보험
    내적 안정을 위해 외적 소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사랑은 행복에 대한 의무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리자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노년의 사랑, 그 장르는 코믹 에로티시즘
    속속들이 배인 세월을 사랑한다는 것
    결혼은 아무나하고 하는 거야
    섹스가 젠더를 만든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목민심서》에도 합독이 있었다

     

    5부 이것은 사랑일까


     
    나를 저버린 연인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원수가 된 애인
    복수는 성공하지 못한다
    사랑 중독증
    만약 그때 다른 남자를 만났더라면
    자기만의 방을 가져라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자기 열정에 힘겨운 이 세상 모든 안나들에게

     

    고독과 자유에서 다시 사랑이 시작된다 
    - 페터 한트케, 《왼손잡이 여인》
    (어떤) 여자는 은유다
    새로운 은유는 새로운 이해를 창조한다
    강하게 홀로 있는 여자
    고독은 사랑하는 능력이 된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능력

     

    여기에는 사랑이 없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쇼퍼홀릭인가, 멜랑콜릭인가
    댄디의 사랑
    여자가 남자를 떠나게 되는 결정적 이유
    나는 엠마 보바리 같은 사람이야
    중독은 성숙을 막는다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이상한 애인을 가려내는 법

     

    사랑할 때 버려야 할 당연한 것들 
    -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결코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
    전쟁 같은 사랑 
    팜 파탈 vs 자기애자
    질투가 너무 강하면 사랑은 사라진다
    너무 정상적인 사람은 진실로 미친 것이다
    기도하라, 사랑의 에피파니가 오리라 
    사랑에 활용할 인문학 팁: 사랑 무능력자를 알아보는 방법이 책에 나오는 소설
    참고한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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