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새로운 프레임을 장착하는 경제학자 시리즈, 제3탄!
인문학과 경제학의 통섭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1, 2권), 《경제학자의 영화관》에 이어 경제학자 시리즈 제3탄! 이번엔 고전소설과 경제학을 융합시켰다. 인문학 열풍과 함께 스크린셀러의 원작 고전소설들도 다시 사랑받고 있는 요즘, 읽고 싶은 마음은 하늘을 뚫을 것 같지만 마음만은 부산한 요즈음, 고전소설을 읽으면서 경제 상식까지 동시에 배울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만약 경제학자들이 살롱에 모여 문학토론을 한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
한 편의 소설은 거대한 경제학
소설의 인물과 사건은 경제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소설은 좋아하지만 경제는 어려운 사람들,
친근한 스토리를 통해 쉽게 경제 상식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고전과 경제 상식을 동시에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전소설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데미안》부터 최근 너도나도 손꼽는 《그리스인 조르바》나《삼국지》까지, 읽지 않았지만 읽었다고 말하는 책 고전, 그렇다고 우리가 고전소설들을 아예 외면하고 살았던 건 아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면 좀 더 친근한 고전소설들이 추억의 책장 한켠을 장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빨강머리 앤》《오즈의 마법사》《걸리버 여행기》《어린 왕자》등의 이야기는 비록 어렴풋하지만 강렬한 스토리로 남아 있다. 이 친숙한 스토리들을 통해 ‘샤워실의 바보’ 같은 경제용어나 화폐 제도, 세금 상식, 기업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좀 더 커서 고등학교에 들어가 어쩔 수 없이 읽었던 고전소설들도 있다. 《메밀꽃 필 무렵》《별》《운수 좋은 날》《날개》등에서도 흥미로운 행동경제학을 배울 수 있고 마르크스 자본론 고 같은 낱개의 지식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경제이론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경제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머릿속에 강하게, 그리고 꽤 오래 남는 경험을 할 것이다. 스토리는 그만큼 강력하다.
작가와 작품의 배경을 알게 되는 것은 덤이다. 톨스토이, 헤세, 카프카, 괴테, 셰익스피어, 조지 오웰 등 거장들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이 왜 그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경제적 배경을 설명한다. 듣다 보면 경제사와 세계사가 한방에 꿰어진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경제 상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일즈맨의 자살, 개츠비의 무모한 기다림, 마법에 걸린 앨리스와 세상에 저항하는 데미안 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깔려 있는 경제 심리를 이해하다 보면, 우리가 진정 선택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지혜까지 깨닫게 된다.
이렇듯 소설의 인물과 사건은 철저히 경제학의 원리를 따른다. 경제학자의 프레임으로 고전소설을 보라. 우리가 읽어왔던 친근한 소설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고전 소설들이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단언컨대, 이 책을 통해 당신도 통섭형 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