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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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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래도, 달러다
좋아요: 19
  • 저자 : 윤채현 , 이남수
  • 출간일 : 2012-07-03
  • 페이지 : 288쪽
  • ISBN : 9788994120379
  • 물류코드 :3045

합계 : 14,400

  • 끝 모를 나락으로 빠져드는 유럽
    세계 경제의 패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위안화
    지금은 달러패권 시대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이내에 달러가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조차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해버렸다. 달러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중국 위안화가 달러를 대신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잡고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다시 한 번 화폐전쟁을 들여다보자. 중국이 이긴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도 똑바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음모론에 기대야 할까?
    이 책은 각종 자료와 사실관계를 통해 달러, 위안화, 유로화, 엔화 등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선진국은 물론 한국의 원화를 비롯해 개발도상국들의 화폐를 통해 세계 경제의 향방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GDP와 경제성장률, 정치제도, 정부부채, 산업구조, 외환보유고 등 국가 경제의 등락을 결정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누구에게 왜 유리한 조건인지를 간파해낸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달러가 이긴다는 것이다.

    위안화와 유로화는 달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위안화는 왜 달러를 이길 수 없을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GDP 규모가 미국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둘째, 금융산업도 발달이 덜 되어 있다. 셋째, 통화 가치 안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부채 및 금융기관 부실 채권 규모도 너무 많다. 넷째, 군사적으로도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 마지막으로 경제 개방을 위해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하는데 그러면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갈수록 앞날이 캄캄해지는 유로화는 어떤가? 왜 같은 유로화를 쓰는 독일은 성장대로를 달리는데 그리스는 몰락하는 걸까? 게다가 경제대국 스페인까지 위기에 봉착한 이유는 뭘까? 저자는 그 이유를 유로화의 태생적 한계라고 설명한다. 한국이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을 때를 떠올려보자. 당시 위기는 원화가치의 폭락을 불러왔고 이는 다시 수출의 증가의 발판이 되었다. 예를 들면 한국과 일본의 제품이 있는데 한국 제품이 값이 싸졌으니 수출이 더 잘되는 것이다. 그런데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는 그리스에 적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리스의 위기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리스의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승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유로존 전체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진다. 그래서 그리스는 몰락하는데 환율효과의 덕은 독일이 보는 셈이다.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화폐의 동향

    경제활동 참여자들에게 달러패권의 향방은 대단히 중요하다. 달러패권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유로화나 위안화 표시로 무역을 하거나 이들 국가 통화 표시로 자산에 투자했는데 예상과 반대로 달러패권이 강화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은 달러 등 선진국의 통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원화를 비롯해 엔화, 파운드화, 러시아의 루블화, 브라질의 헤알화 등 세계 화폐의 환율 등락 요인을 꼼꼼하게 점검해본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에 앞서 세계 경제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전망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 [저자] 윤채현

    재무부에서 10여년을 근무하면서 은행정책, 증권정책, 보험정책, 산업금융정책, 물가정책, 외환 투자신탁 제도 개선 등에 관여했다. CJ투자신탁증권에서 투자 분석 및 운용 기획 팀장으로 일했다. 이론과 실전을 두루 경험한 재무통으로, 2008년 초 환율 대세 상승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현재 한국시장경제연구소(www.kmeri.com)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랩어카운트시대의 신투자전략'이 있다.

    [저자] 이남수

    부산은행 국제금융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환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율과 연계한 기업체 외환 대출 업무를 해왔다.
  • 머리말

     

    제1장 화폐전쟁의 내막을 파헤치다

    1 글로벌 경제위기는 달러 탓이 아니다

    2 기축통화의 역사는 초강대국의 역사다

    3 위안화는 왜 기축통화가 될 수 없는가

    4 유로화는 왜 화폐전쟁에서 패배했나

    5 아시아 공동화폐 추진, 일본은 웃고 한국은 운다

    6 기축통화 다원화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SPECIAL REPORT 금이 화폐를 대신한다면?

    7 만약 기축통화 질서가 바뀌면 벌어지는 일

     

    제2장 왜 달러가 항상 이길까

    1 달러패권 유지를 위한 필수 요건

    2 개발도상국의 열매를 따먹는 전략

    3 과거 미국은 달러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4 에너지 혁명에서 답을 찾다

    5 미국의 통화 증발정책은 달러 강세 요인이다

    6 미국과 유로존의 정부부채는 다르다

    7 무역수지는 적자지만 얻는 것이 더 많다

    8 기축통화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9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오판이었다

    10 외환보유고는 달러로 채워야 안전하다

    11 미국처럼 국채시장이 발달해야 한다

    12 기상이변 현상이 세계 경제를 뒤흔든다

    13 기술의 평준화가 통화 가치에 주는 영향

     

    제3장 위안화는 아직 달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1 화려했던 경제성장의 끝이 보인다

    2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한다면?

      SPECIAL REPORT 중국은 왜 평가절상을 할 수밖에 없는가?

    3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도한다면?

      SPECIAL REPORT 미국 정부부채 누가 많이 보유하고 있나?

    4 중국 정부가 환율에서 손을 뗀다면?

    5 일본 엔화의 패배를 보라

    6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1 | 경제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7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2 | 정부부채를 줄이기 어려운 구조

    8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3 | 민간부채가 통화가치를 떨어뜨린다

    9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4 | 부동산을 이용한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10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5 |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모래성이다

    11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6 | 인구구조와 소득구조의 양극화

    12 개혁하지 않으면 기축통화국이 될 수 없다

       SPECIAL REPORT 중국 부정부패 근절의 분수령, 충칭모델

     

    제4장 세계 화폐의 향방을 묻다

    1 유로화, 태생적 한 복해야 한다

      SPECIAL REPORT 스페인은 유로존 탈퇴가 유리하다

    2 일본 엔화, 엔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SPECIAL REPORT 일본 국민들의 애국심으로 일본 재정위기 막을 수 있을까?

    3 영국 파운드화, 고평가된 이유를 찾기 어렵다

    4 캐나다 달러, 선진국 중에서 가장 건전한 통화

    5 호주 달러, 원자재 가격이 통화가치를 좌우한다

      SPECIAL REPORT 달러 인덱스의 향방

    6 브라질 헤알화, 남미의 공장이 중국보다 낫다

    7 인도 루피아, 젊은 피의 인구대국이 중국을 추격한다

    8 러시아 루블화, 옛 영광을 꿈꾸다

    9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금으로 가득한 국가의 미래

    10 한국 원화, 끝없이 오르는 환율

  •  

    • [리뷰] ‘기득권’ 뺏느냐 뺏기느냐 – 그래도 달러다.



      화폐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이와 관련된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더 이상 우리에게 어색하지 않은 단어인 화폐전쟁은 기축통화의 자리를 놓고 세계 각국의 치열한 금융전쟁을 일컫는다. 금융산업이 날로 고도화 되고 신흥경제국이 출현하면서 국가 간 화폐전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의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미치고 있다.



      ‘그래도 달러다’는 이렇게 치열한 화폐전쟁에서 결국 현재의 기축통화인 달러가 승리를 거둘 것이며 달러의 지배 체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윤채현은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등 다수의 경제관련 도서를 펴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환율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에서 엔화, 유로화 그리고 최근의 위안화 등 달러화의 지배를 끝내기 위한 도전이 끊임없이 있었지만 결국 누구도 달러를 이겨내지 못했다면서 달러가 기축통화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오히려 달러의 지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렇게 미국이 화폐전쟁을 계속적으로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미국 중심의 ‘달러 체제’ 때문이었으며 이러한 체제가 60여 년 동안 이어지는 동안 이를 더욱 공고히 해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2008년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유럽이 파산직전에 몰리고 중국의 흑자가 감소했지만 미국경제는 오히려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바로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자국의 리스크를 다른 국가로 떠넘겼기 때문이다. 자국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타 국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미국의 금융당국과 기업이 전략적으로 협동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과 맞설만한 국가로 꼽히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하고자 하는 시도 역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막대한 인구와 생산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해나가는 중국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펼치고 있지만, 저자는 중국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인 문제인 지방정부의 부채,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금융산업의 토대가 부재한 점 등을 꼽아 오히려 20년 후에 중국이 다시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는 중국 내 경제위기를 다룬 류진줘의 최신작 ‘블랙 차이나’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류진줘도 중국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자체가 미국보다 허약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국의 미래는 어둡다는 주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지적한 중국의 가장 큰 잠재 위협요인은 위안화의 절상이다. 어쨌든 현재 중국의 대미수출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역시 더욱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위안화의 절상을 통해 미국의 대중 수지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절상에 대한 기대로 세계 금융시장의 핫머니가 중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만약 절상 시기를 늦출수록 핫머니의 유입은 가속화되고 절상 이후의 충격 즉, 중국 부동산 시장과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역시 위안화 절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후폭풍이 워낙 거대하여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상품의 가격이 비싸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한중 FTA의 추진이 빨라지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대로 위안화 절상은 언젠가는 이루어질 문제이며 우리나라 경제 역시 이를 피해갈 방법은 없다. 저자가 책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이를 철저히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며 중국 내 사업을 가지고 있는 기업가들은 사업장 이전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적인 위협인 사회양극화, 노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마련을 위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닿는 것이다. 위기가 상시화된 오늘날, 우리 경제가 살아가야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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