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대로...난 나대로 하는거야! 세상에 어떤 일도 혼자 해서 다 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하다못해 혼자하는 집밥요리도 재료들또한 사야 합니다. "난 내가 농작물도 재배한다???" 라고 하면야 할말 없지만요. 그렇게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IT업종에서 수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각 파트별로 일하는 사람들간에 충돌을 겪게 됩니다. 중재자인 PM이 해결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죠!
"잰~ 왜 저렇게 지 맘대로 생각하지?"
"프로그램을 뭘 안하도 저러지?"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만 합니다. 소통이 안됩니다. 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왠지 책 제목에서 만큼이나 엄청 먼 거리감이 느껴지는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은 기획자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그래머를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입니다. 여기서 바로 "왜 기획자가 프래그래머를 이해해야 하지? 프로그래머가 기획자를 이해해야 하지는 않나?"
저또한 그런 물을 책을 보면서 가지게 됐는데요. 과연 이 책은 편협한 프로그래머 이해서적이 될지? 기획자가 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도움이 될지 지켜보입시다~ ^^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책의 저자, 시미즈 료씨는 프로그래머였기도 였고 기획자였기도 했어요. 그런 그의 경험들을 겪으면서 티격태격하는 프로그래머와 기획자가 어떻게 협업하고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난 조언을 담았습니다. 사실, 디자이너도 상당히 많은 협업을 하고 대화가 망막할때가 많은때 이 책은 시리즈 차원에서 화성, 금성에 이은 태양이나 토성, 목성도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지내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적이기면 안됩니다. 이기주의는 더더군다나 안되죠!
하물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나의 의견을 피력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는 누구이며, 프로그래머의 개발언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소통을 위한 지침에서 출발하네요.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에 나와있는 말을 빌어 쉽게 표현하자면,
프로그래머는 분해하고 기획자는 전체적인 틀, 즉 뼈대를 잡잖아요. 1장에서부터 (기획자 입장이라면)정말 내가 왜 프로그래머와의 협업을 위해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알고 습득해야 하는가? 라는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 제2장 부터는 기획자가 그동안 프로그래머에 대해서 오해해왔던 부분들을 조금씩 짚어주기 시작합니다. 선입견을 가졌던 그들의 스타일과 듀얼 모니터의 작업환경까지 말이죠!
프로그래머에게 너무 부담을 주지도 않아야 하고 적당한 자부심을 가지게 배려해야 하며 그들만의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제3장에서는 입장을 바꾼,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내용이 진행되요. 즉, 프로그래밍을 극복하는 단계란거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내가 그들이 되어 보라고 합니다.
흠, 뭐랄까! 갑자기 이책을 읽는 기획자가 프로그래머로 전향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과연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일을 겪게 될 수 있는지, "맛"을 보라는 것이죠.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언어로 구현해보고 꼭 필요한 부분만을 읽어서 프로그래머와의 대화가 좀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가는 겁니다.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를 읽다보면 이 책이 기획자를 위한 지침서가 아니라, 프로그래머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협업을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관점 자체는 프로그래머를 이해해야 한다는 뤼앙스를 받게 됩니다. 제4장이 바로 "프로그래머에게 인정받는 기획자, 소통을 위한 기초 지식"이라는 내용이기에 더더욱 그렇네요.
부록: 용어사전 | 프로그래머와의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부록: 특별기고 | 화성에서 온 개발자, 금성에서 온 기획자
부록: 특별기고 | IT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는 법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책의 절반을 차지하는게 위 부록입니다. 크게는 용어사전과 특별기고 인데요.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답답한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말해 어느 정도 이익이 되는 조건에 제안서가 통과되 수주를 하지만, 막상 복사/붙여넣기로 허울좋게 작성된 기획안은 결국, 너무나 촉박한 개발일정과 내부적인 개발문제로 인해 항상 납기일을 넘기게 되죠!
이럴때 항상 나오는 말이 프로그래밍을 안는 기획자가 아니라서 문제라는 볼멘 소리들을 합니다. 사실, 제대로 개발파트를 아는 기획자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책의 부록이나 각 장들에서 설명하는 용어들은 다는 아니라도 많은 부분 알고 있는 기획자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가 단순히 용어를 잘 알면 프로그래밍을 조금 해보면 프로그래머를 잘 이해하고 협업을 잘 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건 아닙니다. 그런 내용들의 본질은 바로 서로의 입장과 서로의 파트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은 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라고 묻는다면?
- 프로그래머로부터 늘 "안돼요."라는 대답을 듣는 기획자
- 프로그래머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어서 검색해 봤는데 검색 결과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 프로그래밍 기초 용어/기초 지식을 속성으로 알아두고 싶은 사람
이렇게 정리를 하고 싶네요. 그리고 한번 쯤은 읽어둬도 도움이 될듯 하며 기획자를 위한 프로그래머 지침서, 기획자와 프로그래머를 위한 디자인 지침서 들도 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강한 바램을 갖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