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최근들어 우리는 급격한 변화의 흐름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바뀌거나 바뀔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3D 프린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존의 프린터(x,y축의 2D)에서 차원(z축,3D)이 하나 늘어났을 뿐인데, 그 잠재력은 엄청나게 커졌요. 기술적으로는 이미 80년대에 개발되었고 지적재산권, 관련 환경등의 요인으로 이제와서야 보급이 확산되긴 하지만 개인이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은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에 3D 프린터 시장이 크게 성장한 탓인지 손쉽게 구입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현실입니다. 저도 몇년전 무한상상실에서 처음으로 출력을 해보았는데, 단순한 모양이었지만 크게 여러움없이 해낼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인 관심만 있다면 3D프린터를 구입하고 사용법을 익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기술을 익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3D프린터를 운용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3D모델링 프로그램과 슬라이서 프로그램이 그것인데요.
우선 3D모델링 프로그램은 이책에서 다루는 SketchUp Make(2017)이 있는데요. 트림블 네비게이션(Trimble Navigation)사의 제품이며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모델링하기에 수월한것이 장점있니다. 그외에도 Autodesk사의 123Design, 인벤터, 3DMAX, 마야, 라이노, 솔리드웍스, 블랜더, 모도, 스컬프트리스,지브러시, 국산 CAD Cadian 3D 등등등 엄청 많이 있으니 한번씩 시험해보고 자신이 편한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구성]
이책의 구성은 크게 모델링과 3D 프린팅에 대한 개념과 스케치업 작업 환경 구성 방법으로 1장을 시작하고 2장에서 스케치업을 사용하기전 인터페이스에 대한 워밍업을 마치고 3장 4장에서는 실전으로 7가지 기본 예제 프로젝트 및 스케치업프로에서 사용가능한 확장기능을 활용하여 6가지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리고 5장 6장은 프린팅 작업을 위한 내용으로 사전에 고려해야할 사항들과 실제 프린팅 방법들을 다룬다. 마지막인 7장에서는 자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CNC가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각장의 마지막에 참고자료 코너를 두어 책에서 설명이 부족하거나 사용법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링크를 공유해두었다.
환경구성을 위해 스케치업을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해보았는데, 윈도우즈에서는 쉽게 되고 리눅스에서는 wine을 통해서 실행하거나 VMware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상에서 실행 할 수 있습니다. 설명하는 과정은 나름 꼼꼼히 읽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편집기법이 어메리칸 스타일인지 모르겠으나 최근의 국내 기술서적들 처럼 아기자기하거나 눈에 쏙 들어오는 메모 정리형은 아닙니다.
3D프린팅을 하기 위해 위에서 제시한 프로그램들로 모델링 과정을 마치면 stl, obj등의 확장자를 가지는 파일이 생성되는데, 최종적으로 G-Code라는 형태로 변환해서 3D프린터로 전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바로 슬라이서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합니다. 종류는 Cura, Repetier-Host, Simplify3D 등이 있습니다.
[장.단점]
장점
1. 책이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다.
2. 기본기와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예제들을 제공한다.
3. 간단하게 나마 CNC까지 포함한 확장성이 좋았다. * 그러고 보니까 원제목이 "3D Printing and CNC Fabrication with SketchUp"이군요.
4. Autodesk 123D Make 관련 사항도 간단하지만 참조할 만하다.
단점
1. 설명부분의 레이아웃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2. 모든 참고 사진이 흑백이라 필요한 부분에서는 사실성이 떨어진다.
3. 책의 focus 관점에서 번역본의 제목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