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가지의 핵심 스토리를 3분 안에!
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30가지 핵심 스토리를 3분 안에!
이 한 권만 읽어도 삼국지에 대해 아는 척할 수 있다!
《3분 삼국지 톡》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일상이 된 고전, 《삼국지》
《삼국지》는 초중고 필독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고전이며, 소설과 영화는 물론 게임의 단골 소재로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는 이야기 소재다. 삼국지는 일상의 여러 곳에서도 목격된다. 자신이 조조라는 둥, 출사표를 던지는 제갈량의 심정이라는 둥 정치권에서는 삼국지 속 인물을 빗댄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스포츠 뉴스에서는 전략을 잘 짜는 감독을 삼국지 속 인물에 비유한다. 세계적으로 우위를 다투는 기업들은 삼국지 속의 나라들과 종종 비교되어 언급된다.
그뿐인가? 직장 상사들의 입에서는 툭 하면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이름이 튀어나온다. 특히 꼰대들이 그렇다. 귀는 따가운데 그렇다고 모른 척하기도 힘들다. 숟가락 하나 얹어 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삼국지를 한번 읽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술자리에서 지적으로 보이는 데 삼국지만한 책도 없다. 수어지교, 읍참마속, 파죽지세 등 삼국지 속 고사성어를 읊기만 해도 대화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다시 한 번 일독이 필요한 때!
이 정도로 일상과 친밀한 소재이니 누구나 삼국지에 익숙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은 적이 있던가? 분명 읽은 적은 있는데 왜 기억이 잘 나지 않지? 안 그래도 한번 다시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유비와 관우, 장비 이름 정도만 알지 그들이 어떻게 수많은 경쟁국을 상대했는지, 그래서 결국 천하통일은 누가 했는지 물으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서점에 갔더니 삼국지를 다룬 책이 수십 종은 되어 보인다. 이 중에 나에게 맞는 삼국지가 있을까? 뭔가 있어 보이는 시리즈는 보통 다섯 권이 넘어 선뜻 손이 안 가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만화로 삼국지를 읽자니 왠지 쪽팔린다. 처음 읽는 경우라도, 다시 정리가 필요한 경우라도 이 방대한 내용을 다 읽을 물리적 시간은 부족하다. 삼국지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삼국지 일독에 도전할 만한 그런 책은 없을까?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된 깔끔한 삼국지!
《3분 삼국지 톡》은 남편과 아내의 대화 형태로 삼국지를 핵심만 정리한 책이다. 삼국지를 궁금해하는 아내를 위해 삼국지 전문가인 남편이 매일 줄거리를 요약해준다는 설정이다. 교양으로서 삼국지의 필요성을 느낀 아내가 남편에게 삼국지 요약을 부탁하면서 연재가 시작됐고, 수차례 가감과 수정을 거듭하면서 실제 책으로 펼쳐진 사례다.
저자 ‘심 쌤’은 시중에 출간된 삼국지 관련 서적을 두루 섭렵하고, 삼국지 게임으로 날밤을 새우던 이른바 삼국지 덕후다. 직장 근무를 마치고 매일 짬을 내어 아내를 위해 삼국지를 준비하다 보니 스토리의 핵심을 잡는 게 급선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부차적 요소들은 과감히 정리했다. 전투 장면은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과 인물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평서문 대신 대화체를 선택해 읽는 데도 지루함이 없다. 잘개 나누어진 각각의 스토리는 3분 정도면 파악이 가능하다. 그래서 《3분 삼국지 톡》이다.
전투 장면은 줄이고, 중요 인물에 집중했다
카톡 형식의 재미난 인물 인터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이라는 무거운 옷을 벗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각색했다는 점이다. 핵심만 뽑았다고 내용까지 부실하지는 않다. 삼국지에서 다루는 주요 인물과 사건들은 모두 담겼다. 도원결의에서 천하통일까지의 스토리를 30개 꼭지로 나누어 압축 설명했다. 핵심 인물은 중요도순으로 표시해 따로 정리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연표와 지도, 도표 등의 자료도 동원됐다.
사실 삼국지 속 수많은 전투들을 다 알 필요는 없어요. 삼국지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물과 사건 위주로만 정리하면, 정말 단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이 책 한 권에 모든 사건을 간략하게 담았습니다. 대신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설명과 인물들이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_<머리말> 중에서
특히 장마다 수록된 카톡 형식의 인터뷰는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는 재치 있는 요소다. 이들의 대화는 거침없고, 때로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맏형인 유비가 관우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은 소설로만 삼국지를 접한 이들이 파악하기 어렵다. 이처럼 삼국지 비화에 가까운 내용들을 ‘카톡 삼국지’가 다룬다.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관우, 잔인무도한 동탁, 여색을 밝힌 조조, 방어의 천재 손권 등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선명하게 눈에 보인다. 이 책 한 권이면 ‘나도 삼국지를 좀 안다’고 자부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