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8명 등장,
월가의 협력과 불화, 축출과 재기!
가장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금융 혁명의 대서사!
“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라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워런 버핏은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2008년 헤지펀드와 S&P500 지수와의 수익률 내기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100만 달러를 건, 투자업계에서 영원히 회자되기에 충분한 이 내기의 승리자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워런 버핏이었다. 그것도 압도적인 수익률 차이였다.
인덱스펀드는 시대가 함께 쌓아 올리고 월가의 이단아들이 점을 찍은 발명품이다. 1929년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시장 예측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게 되었고 뒤이어 경제학에 등장한 ‘랜덤워크 이론’과 ‘효율적 시장 가설’, 컴퓨터의 보급과 퀀트 분석의 도입으로 이론적‧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무엇보다 월가 괴짜들의 승부사적 기질과 시대를 통찰하는 지적 능력이 금융의 새 시대를 열었다. 펀드매니저와 금융회사의 주머니로 들어가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익숙한 이름인 워런 버핏, 존 보글, 래리 핑크부터 조금은 낯선 존 맥퀀, 네이선 모스트, 유진 파마, 데이비드 부스, 해리 마코위츠, 윌리엄 샤프, 잭 브레넌, 스티브 블룸, 패트리샤 던까지. 월스트리트가 결코 바라지 않던, 투자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꾼 사람들의 생생한 실화로 가득한 《투자의 구원자들》.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사람을 취재한 끝에 완성됐다. 금융의 혁신을 이뤄낸 천재적 이단아이자 위대한 혁명가인 이들의 치열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멸시받던 천재들의 투자 신념이
거대한 권력이 된 지금,
다시 투자를 구원해야 할 시간!
이 책은 단순히 인덱스펀드의 탄생만을 다루지 않는다. 현대 금융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을 다양한 인물과 배경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만 8명이 등장하는 이 책은 현대 경제 이론의 토대가 되는 주식시장의 랜덤워크 이론과 효율적 시장 가설의 등장부터 지금은 하나의 투자법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소형주 투자와 분산 투자의 시작, 금융 업계 최고의 M&A라 일컬어지는 블랙록과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즈의 인수합병 당시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또한 놀랄 만큼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패시브 투자 수호자들의 행보와 또 다른 혁신적 발명품인 상장지수펀드의 탄생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0곳이 넘는 미국의 주요 투자운용사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성장했는지, 그 과정에서의 월가의 경쟁과 협력, 불화와 축출 그리고 재기에 이르는 한편의 치열한 기업 생존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로써 현재 인덱스펀드 세계 빅3 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어떻게 자신만의 성을 쌓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지수 추종 전략으로 운용되는 자금 규모는 약 26조 달러로 추정된다. 미국의 모든 주요 기업의 대주주가 인덱스펀드일 만큼 패시브 자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주요 지수에 속하는가에 따라 한 기업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한다. 저자는 묻는다. 탐욕스러운 월가로부터 투자를 구원했던 패시브 투자 전략이 시장의 기능을 왜곡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투자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천재들의 분투와 메시지에서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인덱스펀드 혁명의 주역들에 대한 유쾌한 역사. 모든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상식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혁명적인 발전을 이뤄낸 지식인과 상식 파괴적인 투자자들의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책!
_월스트리트저널
인덱스가 투자의 모든 측면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_파이낸셜타임스
뱅가드의 불굴의 설립자 존 보글, 블랙록의 위대한 설계자 래리 핑크,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물리학자 루이 바슐리에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는 책!
_로이터
나는 패시브 펀드를 추천하는 액티브 투자자이다. 아이러니한 문장 같지만, 여기에는 투자 철학의 상충과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헤지펀드라는 가장 첨단의 액티브 투자가 직업이었을 때조차도 일반 투자자들이 “어디에 투자하면 돼?”라고 물으면 나는 패시브 투자 전략을 추천했다. 인덱스 투자는 금융 역사에 있어서 혁명이다. 시장을 이기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분명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는 패시브 투자가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액티브 투자와 알파를 믿는다. 그리고 패시브 투자가 시장을 지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분별한 패시브 투자의 강세는 금융시장의 본질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본질은 자본의 효율적인 조달과 배분이다. 패시브 투자만이 유효한 전략으로 굳어진다면 주식시장은 미래의 승자가 아닌 과거의 승자에게 투자하는 사후적인 게임이 되어버리고 시장은 기능을 잃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보편화할 수 있는 패시브 투자란 무엇일까? 이 책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_뉴욕주민(경제 유튜브 크리에이터, 《디 앤서: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