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우울한 청춘에서 우월한 청춘으로,
제일기획 카피라이터가 통과한 청춘의 오솔길
“소소하고 섬세하게 보내는 청춘은 가치가 없는 건가요?”
청춘이 시대의 화두로 불쑥 떠오른 이후로 청춘들을 위한 갖가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청춘들을 인도하고자 하는 다양한 멘토들도 등장했다. 아프냐 묻고 괜찮다 위로하는 한 편에서는 그리 살면 안 된다 독설로 나무라고 치열하라 주문한다. 정말로 무작정 도전하고 모험하고 하루를 일 년 같이 죽도록 열심히 살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이 소중한 순간들, 빛나는 일상들은 날려버려야 하는 걸까?
<청춘, 홀로 서면 외롭지 않다>는 사소한 일상의 경험에서 어떻게 깨달음을 찾아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 누가 가르쳐주고 제 아무리 높은 이상을 가르킨다고 해도 삶은 일상에서, 현실에서 발 떼어 유지될 수 없다. 그렇기에 청춘은 자신의 일상을 소소하게 굽어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그러자니 외로운가? 그것은 진정으로 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홀로 섰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캄챠카의 젊은이가 기린의 꿈을 꾸고 있을 때 멕시코의 소녀는 아침안개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의 소녀가 미소를 지으면서 뒤척이며 자고 있을 때 로마의 소년은 기둥 끝을 물들이게 하는 아침 해에 윙크를 한다.
이 지구에서는 언제나 어디선가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들은 아침을 릴레이 하는 것이다.
청춘 앞에 매일 빛나는 아침이 배달된다. 누구나 똑같이 맞는 아침이라 해도 지금 그것을 잘 갈고 닦는다면 찬란한 아침으로 다시 바통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그 누구보다 길기에, 더욱 소중하다. 이렇게 건네받은 아침을 소소하게 시작하며 하루를 이끌어가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초조해하지 마라. 일상을 세심하게 굽어보고 자기만의 깨달음을 길어 올리는 청춘이 결국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
저자는 청춘의 질주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큰 길로 나아가 내달리라고 내몰지 않는다. 대신 그가 보낸 청춘의 오솔길을 보여주고, 자박자박 먼저 나서며 이렇게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손짓한다. 소중한 깨달음들은 느린 걸음걸음에 달려 있다고.
자유는 날개가 아니라 튼튼한 두 다리에서 자란다
일상에서 경험하고, 타인에게서 깨닫는 청춘의 인생 공부
둘이 함께한다 해도, 나이를 먹었다 해도, 세상을 안다고 해도, 홀로 서야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청춘의 진정한 자유는 일상에 뿌리 내린 튼튼한 다리 위에서 생긴다.
후회 없는 청춘을 보내려면 조금씩 자기만의 지식을 쌓아가야 한다. 그 지식은 단지 교육이나 멘토를 통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그리고 타인에게서 세심히 채집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홀로 설 수 있다.
이 책은 소소한 일상 속의 경험에서 깨달음의 단서를 찾고 그것을 타인의 지식과 연계함으로써 청춘의 커리큘럼을 채워간다. 매일 찾아오는 아침처럼 사소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하나둘 모여 특별한 청춘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