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가지려면 부모가 어떻게 해 줘야 하는지 조언해 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습니다. 그러면 딱 잘라 말합니다. 아이 앞에서 비키세요, 아이는 원래 타고난 호기심 덩어리입니다, 라고요. 이게 전부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따위는 관심 없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사는지도 알고 싶지 않아요. 그저 아이의 앞만 막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은 무엇을 하느냐고요? 아이가 탐험할 거리를 갖다 주면 됩니다. 아이 스스로 탐험하게 도와주세요.”
_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 천체물리학자
아이 스스로 즐기는 놀이가 진짜 놀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아이들은 마음껏 움직이며 실컷 놀아야 한다. 잘 만든 TV 프로그램이나 교육용 게임도 장점은 있다. 하지만 진짜 세상은 화면 밖에 있다. 세상을 직접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신체를 움직이고 자유롭게 놀면서 오감을 깨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 주자. 놀이 방법은 아이가 스스로 알아낼 것이다. 꼭 멋진 결과물을 만들 필요도 없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재료를 조물조물 만지고 늘어트리고 칠하고 부수는 등 행위 자체에 집중력을 보인다. 다양한 질감을 만지며 창의력과 상상력도 쑥쑥 자란다.
부모 마음이 편해야 아이도 즐겁다!
사실 촉감놀이가 좋다는 것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다. 엄두가 나지 않을 뿐. 밀가루나 물감으로 범벅이 된 거실을 치우고 아이를 씻길 생각을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다. 그래서인지 주위를 덜 지저분하게 하는 방법, 놀이 재료를 입에 대는 것에 대한 문제, 유용한 놀이도구 그리고 재료에 따른 알레르기 표시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아이가 놀이를 하는 데 비싼 재료나 많은 양의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엌에 있는 재료 몇 가지, 아이의 작은 손에 쥘 수 있을 만큼의 양이면 충분하다. 조금만 요령이 생기면 치우는 것도 가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 재료를 잔뜩 묻히고 해맑게 웃는 아이의 얼굴도 그저 사랑스러워 보일 정도로.
다양한 촉감과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놀이 재료들!
‘아마 씨앗’에 물을 붓고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미끌미끌 끈적이가 만들어지고, 간단한 재료로 10분 만에 죽죽 늘어나는 액체괴물도 만들 수 있다. 이런 놀이 재료들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또한 다양한 색깔은 물론 보송보송하거나 부드럽거나 거품을 내는 등 다양한 질감을 내는 점토와 물감도 만들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순 감각 놀이’나 좀 더 큰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세상’ 놀이, ‘직접 만드는 장난감’ 등 집에서 두고두고 보며 즐길 수 있는 간단하고 안전하며 흥미진진한 놀이를 모두 모았다.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접하는 놀이들은 언어 발달에 매우 좋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촉감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인지 및 언어가 어떻게 향상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_분당제생병원 아동언어치료사 천사라
다채로운 질감의 촉감놀이는 소근육과 눈-손 협응력을 발달시키기에 아주 좋은 활동입니다. 또래에 비해 손의 힘이 약하고 소근육 발달이 느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이 가득합니다.
_더섬운동분석연구소 소아물리치료사 정민기
작은 놀이 재료 하나로 커다란 상상력과 창의력을 만들어내는 멋진 책입니다. 아이를 믿고 즐겨 주세요. 아이들은 엄마의 믿음 속에서 날개를 달고 훨훨 날 수 있습니다.
_파워블로거 ‘따랑해’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