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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Slack : 07. 채널(Channel)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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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

by 노승헌

기존 메시징 서비스, 이메일 등을 비롯한 여러 소통 채널은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를 막을 적절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룹 메일에 포함되어 있다면 제목과 수신/참조, 발신자 등을 조건으로 꼼꼼하게 메일을 필터링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메일을 읽고 확인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터링 룰(Rule)을 설정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메시징 서비스 역시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그룹 대화방을 만드는 작업을 몇 번 하다 보면, 어떤 대화방에서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헷갈립니다. 여러 대화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슬랙은 이런 정보의 쓰나미를 채널(Channel)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채널은 기본적으로 팀이 생성되면 #general 과 #random 두 개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채널을 만들고 늘려 나갈 수 있습니다. 채널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팀별로 행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특별한 제약조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채널을 많이 만들 필요가 없는 소규모 팀이라면 기본 채널로 모든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과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고 정보 소통의 레벨링(Leveling)과 권한 관리(Rights Management)가 필요하다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팀의 개설 초기에는 정보 공유의 대상을 단일한 채널에서 주고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과제가 성숙되고 팀의 활동이 많아지면 특정한 그룹이 사람들 혹은 목적에 따라 정보를 나누어 소통하는 것이 좋은 상황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가끔은 팀 구성원들 만의 소통 공간으로 슬랙 팀을 구성했다가 고객사의 담당자와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겠지요. 이런 상황이 되면 승인이 필요한 채널을 구성하고 필요한 사람들만 해당 채널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그들에게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채널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다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습니다. 혹시 삭제하기 전에 채널에서 공유된 정보들을 별도로 보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채널 아카이빙(Archiving)을 통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아카이빙을 하는 경우 권한을 가지고 있던 사용자들이 적절히 권한을 재분배받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의 특정한 단계(Phase)를 나누거나 스팟성으로 필요에 의해 채널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면 아카이빙 기능을 통해 언제든 정보의 소통 이력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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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지금 불필요한 채널은 아카이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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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다음 화에서는 채널의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 글은 http://nopdin.tistory.com에 동시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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