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를 전공하고 현재 정보보호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만드는 쪽엔 큰 관심이 없었던터라 퀘이크 엔진, 언리얼 엔진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 책을 접하기 전엔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단순히 각각 퀘이크와 언리얼 게임을 만들 때 사용하는 코드 모음? 정도로만 알고있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선 이 책은 언리얼 엔진에서 제공하는 블루프린트라는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실제 코딩 없이
시각적으로 블록을 쌓듯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만을 사용하여 실제 게임을 제작
하면서 배우는 책으로 전반적으로 언리얼 엔진 및 블루프린트의 사용 방법을 다루는 책인데요,
책을 보며 따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충분히 자신만의 멋진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90년대 유행하던 일본의 게임 제작 툴인 '쯔꾸르'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만들 수 있는 게임의 퀄리티는 하늘과 땅 차이죠.
지은이는 철권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반다이 남코의 프로그래머인 미나토 카즈히사씨로 일본에서 출간된
책을 한빛미디어의 '모던 웹을 위한'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한 윤인성씨가 번역하여 출간된 국내에 몇
안되는 언리얼 엔진에 대한 책입니다.
책 표지는 직접 만들어볼 게임인 '페이퍼 닌자'의 캐릭터들로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되어 전문적이지 않고
난이도가 쉬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페이지는 총 700페이지로 책 성격상 고해상도의 풀컬러로 깔끔하게
인쇄되어있어 장시간 들여다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정가는 45,000원으로 온라인 구매시 받을 수 있는 10% 할인을 받아도 40,500원으로 약 4만원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높은 퀄리티의 내용과 700페이지 풀컬러를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4만원
부터는 왠지 부담이 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혹시 부담되는 가격때문에 고민되는 분들은 역자가 직접 강의하는 동영상 강의(https://goo.gl/fDzHeg)를
먼저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보통 따라하기 위주의 책들은 진행에 필요한 부분 위주로 설명되어있어 간혹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풍부한 작업화면과 옵션화면이 이미지와 함께 설명까지 되어있어 따라하기가 수월
하고 곳곳에 역자의 각주가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책 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위해 역자의 동영상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IT서적은 책으로만 보다보면 지루하거나 혹인 이해가 잘 안될때가 종종 있는데 이 때 동영상
강의가 '가뭄에 단비'처럼 해소시켜줌으로서 동영상 강의가 포함됨에 따른 만족도가 매우 큽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내 손으로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강력
하게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