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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영혼 없는 전문가에 맞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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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좋아요: 5
  • 저자 : 앤디 메리필드
  • 역자 : 박준형
  • 출간일 : 2018-08-30
  • 페이지 : 328쪽
  • ISBN : 9791157842834
  • 물류코드 :3218

합계 : 15,300

  • 제 밥그릇에만 관심을 두는 지식인,

    기관에 빌붙어 양심을 파는 교수,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 짜깁기하는 언론인…

    우리의 삶은 '프로'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이제는 '아마추어' 정신으로 전문가들의 폐단에 맞설 때다!

     

    우리의 삶은 전문가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그 결과 진정한 아마추어 정신을 잃어버렸다. 정말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움직이던 느낌을 기억하는가? 이제 보다 근본적이고 자유로운 즐거움을 되찾을 때가 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인의 삶 전반(직업, 지식, 도시, 정치)에 깊게 침투한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논리, 관리자들의 교활함과 무능함을 꼬집는다. 그리고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문학가들과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존 체제와 구식 사고방식에 태클을 건다.

     

  • [저자] 앤디 메리필드

    마르크스주의 도시이론가. 주로 도시계획과 사회이론에 대한 글을 쓰고 가르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공간이 현대사회의 자본축적 장소이자 반란의 장소임을 주목하면서 도시근대화, 비판이론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공간에서 살 권리와 생계의 권리로 ‘도시에 대한 권리’를 되찾자는 운동의 대표적 지지자다. 실제 여행기를 담은 저서 《당나귀의 지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학술, 문학, 정치적 행사의 강연가로 활동한다.

    국내 출간작으로 《마주침의 정치》 《마술적 마르크스주의》 《당나귀의 지혜》 《매혹의 도시, 마르크스주의를 만나다》 등이 있다. 〈더 네이션〉 〈디센트〉 등의 필진으로 있다.

    [역자] 박준형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 통번역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환경부, 재정경제부 등 정부기관과 여러 방송국에서 통번역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데일리 경제부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필립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싱글리즘》 등이 있다.

  •  프롤로그: ‘진짜 살아 있는 듯한’ 느낌

     

    1장 전문가와 아마추어

    2장 믿음의 문제

    3장 지식의 척도

    4장 아마추어의 도시

    5장 수정궁에서 일하다

    6장 전문가들의 민주주의

    7장 호기심 천재

    8장 장난감 목마

    9장 아마추어 혁명

     

    참고문헌

  • 아마추어, 진정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

    ‘아마추어(amateur)’란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amor)’에서 유래된 말이다. 전문적 권위나 승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 스스로 좋아하며 일을 즐기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소위 ‘전문가’로 자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한 이후, 그들의 기득권 강화 음모로 아마추어는 상대적으로 얕보이는 단어로 변질된다. 오늘날 아마추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이며, 다소 실력이 모자라는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삶은 오히려 아마추어의 대척점에 있는 프로 집단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전문가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버릴 때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전문가의 말을 맹신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앤디 메리필드는 사회를 지배하는 전문가 정신에 대한 맹목적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관료주의 시스템이 보다 많은 세금을 거둬들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근시안적 시각으로 시민을 바라보고 있음을 지적한다.

    전문가 정신은 주로 생계유지 수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창의성과 호기심을 죽인다.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 공약은 대부분 정치인의 밥벌이를 위한 것이다. 그 옆에 붙어사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의 눈치만 보며 공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는 법률가, 기관에 빌붙어 양심을 파는 교수,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 짜깁기하는 언론인은 우리 사회의 적폐들이다.

     

    우리는 더 이상 전문가들의 희생양을 거부한다!

    저자 앤디 메리필드는 뉴욕과 영국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자행된 무책임한 도시계획의 실패 사례를 확인한다. 그리고 프로페셔널 집단이 운영하는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다. 직업훈련에 가까운 대학 교육,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조직 문화도 변화를 거부하고 생기를 잃은 채 정체된 전문가들 때문이라고 보았다.

    저자는 우리의 삶이 프로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고 말한다. 아마추어 정신으로 전문가들의 폐단에 맞설 때라도 말한다. 수익과 보상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특정 분야와 상관없이 좋아하는 일에 이끌리는 아마추어 정신이야말로 현대사회에 만연한 전문가 정신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아마추어들이 광장으로 나갈 차례!

    국민의 정치 참여는 끊임없이 독려된다. 그러나 실제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은 전문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공약과 정책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일반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이론과 실제에는 점점 큰 격차가 생기고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소수의 엘리트 전문가 집단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러니 일반인들이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 시민, 즉 아마추어들이 전문가들의 민주주의를 잘 감시하려면 과학적․법적 지식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에 걸친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마추어들은 전문 관료들이 장악한 ‘안쪽’을 파고들어 ‘바깥’의 요구에 직접 응답하도록 요구하고, 투명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직접 압박을 가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애매한 태도의 전문가들을 아마추어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며, 정부 관료들은 더 이상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아마추어 문화를 성장시켜 사회 인프라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지금의 전문가 민주주의에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즐거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일을 즐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때가 문제다. 그래서 그 일을 어떤 형태와 맥락에서 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저자는 직업의 형태 또한 전문가 집단이 고안했음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실제 일이 어떤 과정으로 행해지는지 잘 알지 못하는 전문가들이 ‘이 일은 이렇게, 저 일은 저렇게 하라’고 정해 놓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사랑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닌가 되묻는다.

    시대가 바뀌었다. 전문가 시스템이 우리에게 씌운 위장막을 걷어내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확인한 후 전문가들이 정한 흐름에 맞서야 할 때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아마추어들의 존재와 직결되는 일이다. 이제 자신의 일을 잘하는 게 잘 사는 인생과 동음이의어가 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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