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중국에서 비즈니스할 때 드는 궁금증,
“중국인은 왜 그럴까?”
인구 3억의 미국은 우리에게 여전히 어렵고 복잡한 나라지만, 인구 14억의 중국은 이상하게 한두 가지의 이미지로 뭉뚱그려지곤 하는 나라다. 깔보는 대상이기도 했다가 G2라는 이름으로 부풀려진 나라가 되기도 하는 중국. 우리에게 중국은 어떤 나라며, 중국인은 어떤 사람일까?
중국은 극단의 이미지만 존재하는 단순한 나라가 아니다. 14억 명이 살고 있는 중국은 14억 개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중국 현지에서 광고 일을 하는 저자가 중국에 대해 한담(閑談)하듯 써내려간 책이다. ‘중국인은 이렇다’라는 단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지에서 잘라낸 싱싱한 단면들을 세심하게 관찰해나가는 책이다.
중국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일상의 단면 88개
저자도 처음엔 ‘중국인은 왜 그럴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중국은 이래서 안 돼,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어’ 라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저자는 촌스럽고 무질서하고 시민의식도 부족해 보이는 모습은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당위성을, 오히려 그럴 수밖에 없음을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중국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차고 넘치는 이 시점에 그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중국을 해석하고자 함도 아니고, 인문(人文)을 논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정적이거나 일회성 정보들이 넘치는 와중에도, 차분하게 중국과 중국인을 바라보고 정리한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현지에서 겪은 일상의 장면들로 이루어진다. 그의 세심한 관찰이 매끄러운 글솜씨를 통해 중국이란 다채로운 나라를 맛보게 해주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다양한 중국을 읽으려는
세심한 시선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낯섦의 이유는 말 그대로 중국을 위한 변명이다. 편견일 수 있는 오해들에 관해 이유를 생각해보고 이해로 풀고자 하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대리인(한국인)의 신분이기에 결국 ‘변명’으로만 남을 이야기다.
2부는 일상, 여행지에서 느낀 중국의 단편적 풍경들을 인상이란 이름으로 묶었다. 때론 생활 속 작은 에피소드가 중국을 이해하는 데 더 구체적으로 와 닿기 때문이다.
3부 중국의 주변인은 14억 속의 한국인으로서, 또 북한, 일본, 조선족 등 여전히 중국의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