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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공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활동의 효율성과 안전성, 편리성을 높이는 데 응용되고 있다. 작업설계와 조직의 변경, 작업 관련 근골격계 질환, 제품의 사용성평가,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소프트웨어), 육체 작업 환경의 설계, 고기술 제품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인간 신뢰도 연구, 제조물 책임, 교통안전과 자동차 디자인 등과 관련한 연구 분야가 현재 인간공학의 주요 관심 분야로 꼽힌다.

이 중 제품의 사용성평가와 관련된 부분은 세계적으로 학문적인 연구와 법·제도의 정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사용성평가에 대한 개념조차 잘 정립되어 있지 못한 것이 실정이다. 주요한 원인들로는 국내의 제품 사용성평가에 대한 전문 서적의 부족과 대학교나 공공기관에서의 사용성평가에 대한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 들어 제품 사용성평가에 대한 개념을 알리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이 사회적으로 조금씩 발생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용성평가에 관한 법제화 과정도 조금씩 진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사용성평가 분야에서도 이와 관련된 전문서적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제품 사용성평가의 전반적인 이론들을 다루는 종합서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주요 대상은 산업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제품의 사용성평가와 관련된 산업 현장의 관리자, 그리고 제품의 사용성평가에 관심 있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