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도감
한빛미디어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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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생물의 이기적인 생존 본능
알수록 빠져드는 치명적인 반전 매력 속으로
살아남은 생물에게서 발견되는 뚜렷한 공통점 하나. 바로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치열한 생존 본능이다. 생물은 다른 생물과 서로 협력하거나 이용하고, 때로는 흉내 내면서 매일매일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기적이라는 건 오직 인간의 관점일 뿐. 한 걸음 떨어져 얍삽하다고 생각한 생물의 행동은 어딘가 귀엽게 느껴지고, 치열한 모습이 애잔한 마음마저 일게 한다. 이제 책을 펼쳐 흥미롭고 신비한 생물의 반전 매력이 가득한 기묘한 생물의 세계에 빠져보자.
추천사
우리는 생물을 단순하게 생각하곤 해요. 인간의 세계는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반면, 생물의 세계는 순수하다고 믿거나, 착한 생물과 나쁜 생물이 완전히 다르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이는 우리의 편견일 뿐, 실제 생물의 세계는 인간 세계 못지않게 치열해 요. 또한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대부분 이기적으로 행동하지요.
그러나 생물의 이기적인 행동을 손가락질해서는 안 돼요. 그건 생물의 자연스러운 본능이거든요. 생물이 자신을 보호하고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물처럼 위장하거나 잔꾀를 부리는 일은 정말 흔하답니다. 생물들은 서로의 행동을 얍삽하거나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험난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많은 행동 가운에 하나일 뿐이니까요.
이 책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는 포유류부터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을 쏙쏙 골라 소개해 요. 그런데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요? 모든 생물은 치사할 정도로 이기적이지만, 그 이기심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자연 세계를 구성하는 거예요.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해요.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심지어 바이러스조차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지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생물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_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