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아마도 돈과 일, 그 두가지가 행복을 추구의 꽤(?) 높은 순의가 속할텐데요. 분명 돈이 많으면 행복한 일이 많습니다. 일또한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하는게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하지만, 우리의 행복이 꼭 돈이나 일이 된다는 법은 없지 않겠어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린다면 그또한 진정한 가치를 가진 나만의 행복일테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행복화실>이라는 책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빡빡한 일상의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특별하게 꾸미는 그런 경험들을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행복화실>은 총 4부로 묶어져 있고 각각의 파트에는 1~12가지 정도의 단계를 12주에 걸쳐 그림을 완성해보게끔 되어 있답니다. 일반 그림그리기 메뉴얼같은게 아니고 저가가 진행하는 12주 과정을 책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책을 시작하기전에 그림이란 어떤 의미가 있고 좋은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건지를 수능을 위한 수업이 아닌 일상의 행복을 어떻게 하면 좀 쉽게 얻어갈 수 있는지 설명해 주네요. 편안하게 겁먹지 말고 본격적으로 1부를 시작하기전에 읽어주시면 작가가 의도하는 내용과 그림에 대한 친근감이 더해질 거예요.


모든 그림의 완성은 선과 면, 색상으로 표현되죠!? 물론, 입체감있는 질감또한 그 표현의 방법이긴한테 너무 깊숙히 들어가면 힘들어지니 <행복화실>책을 읽으면서 내용에 충실해 보도록 하죠!
그림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그려가면서 자기의 그림체를 알아내고 또 고칠게 있으면 바꿔가면 어떨까요? 처음부터 뭔가 대단한 작품을 추구한다면 부담스럽게 잘 안되서 시작하자마자 포기할테니까요...


선과 펜에 이어 2부에서는 색연필화를 통해 색상쪽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색을 표현하는 도구중에 하나가 색연필인데 참 묘하죠. 때로는 부드럽기도 하고 어떤때는 날카로움을 동시에 주죠!
1부를 읽으면서 눈치를 챘을테지만 이 <행복화실>의 흐름은 일단 각 부에서 이론적인 것을 설명하고 예시를 해주면서 따라하게끔 구성되어 있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팁들도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어요.


<행복화실> 3부의 투명 수채화...
색연필이 선과 면을 표현하는 양면성이 있지만, 붓으로 칠하는 수채화도 못지 않게 두가지 기능을 합니다. 가늘게 칠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수채화는 면적인 공간의 색상을 표현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2D, 즉 평면적인 느낌이 3D의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실내외 풍경이 유독 저는 맘에 듭니다. 펜만으로 그렸을떄는 사실 입체감이 잘 안느껴지잖아요. 선으로 복잡해져서 말이죠. 하지만 여기에 색을 입히면 완전 다른 세상이 됩니다.


항상 그리는걸 좋아했지만 그 그림은 내 책상위이 펜도 아니고 폰도 아니고 필통도 아니였죠. 그렇다고 멍때리면서 카페에서 풍경을 그리던것도 아니였습니다.
<행복화실>의 저자처럼 저도 IT업에 있으면서 그리게 되는건 스토리보드, 컨셉디자인, 화면설계를 위한 각종 스케치, 아이콘 아이디어 등등일뿐이였드랬죠~
가끔 온란이에서 보는 소소한 일상의 그림들을 보면서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그림그리기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저자의 12주 완성 수업에 대한 정리/후기를 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더라도 <행복화실> 책은 저에게는 하나의 동기부여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서적이 됐습니다. 물론, 그림 그리는 방법 즉 스킬적인 면에서는 부족합니다. 이책은 그림 자체보다는 저자의 12주 완성 프로그램을 위한 책 구성에 치중한 면이 있기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미술학원에 가도 딱히 심도있는 가르침보다는 전체적인 기술적인 부분과 스스로 직접 그려보면서 보다듬어 주는 수업이기에 책에 큰 기대를 하는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 서적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내용으로한 책이 나와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