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
집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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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되고 싶다면
동경하는 그 무언가를 베껴라!
손으로 하는 독서, 필사는 베껴 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는 창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베끼는 행위야말로 창조를 위한 거름이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악보를 수차례 베꼈다. 피카소도 마찬가지다. 그가 어릴 적부터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것은 다름 아닌 명작 베껴 그리기였다. 권투선수 출신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또 어떤가. 그는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서 거장이 되었다. 어떻게 건축을 독학했는지 의아해할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건축계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도면을 베끼고, 베끼고 또 베꼈다.
이렇듯 모방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천재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베끼고, 베끼고 또 베끼라고 권한다. 명작을 필사하면 천재들의 영혼과 사고방식이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필사는
손으로 하는 명상이다
저자는 20대 후반부터 약 10년 동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나날을 보내며 나 자신을 향한 분노를 필사로 풀었다고 한다. 참혹하다는 표현밖에 쓸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날에도 필사를 하면 기분 전환이 되고 마음에 에너지가 샘솟았다고 한다. 필사를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가 필사를 통해 머릿속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정화되며, 안정을 얻었다는 것이다. 필사는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슬픔과 고난에서 빠져나갈 방법도 제시해준다. 필사는 당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가슴속에 빛나는 희열을 품게 하고, 절망에 빠진 마음을 세상의 빛과 연결하는 도구가 된다.
이 책은 필사에 필요한 준비물, 필사 시작하는 법, 자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법 등 초보자들도 바로 필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필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제 필사노트 예시와 필사를 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포스트잇 필사 등 다양한 필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필사는
세상을 보는 관점을 키워준다
필사는 저자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경청이다. 저자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저자의 생각을 관찰하게 되고, 나중에는 저자의 호흡까지 느끼게 된다. 필사는 독자의 관점에서 읽는 것이 아닌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필사를 하게 되면 세상을 보는 관점자산이 쌓이기 시작한다. 대가의 지혜를 나의 것으로 만들고 소화하게 되는 것이다.
읽고 있는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필사를 해보라. 노트에 남겨둔 글은 개요를 파악하기 쉽고 머릿속에서 편집하여 재구성하기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고전이라도 필사를 하면 선명하게 이해되기 시작한다.
손으로 쓴 것은 눈으로만 읽은 것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손으로 글씨를 써서 기록해둔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필사가 최고의 공부법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필사한 글은 나의 일부가 된다.
꾸준함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지금 당장 필사를 시작하라!
필사에는 거창한 준비가 필요 없다. 필사할 책 한 권과 노트 그리고 펜, 그것뿐이다.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저자는 일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스톱워치로 단 5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필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포기도 자꾸 하다 보면 버릇이 된다. 단지 꾸준하게 정진하라. 하루 5분이라도 필사하라. 5분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다.
문장이 마음에 스며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필사를 며칠 했다고 정신과 마음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필사는 당장 먹고사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사를 습관이 될 만큼 꾸준히 지속한다면 분명 정신과 마음에 스며들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