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유령 탐정단 첫 사건 접수!
다락방에 숨어든 유령을 찾아라!
유령 소년 카즈와 인간 소녀 클레어가 탐정단을 꾸리고 드디어 첫 사건이 접수됐어요. 첫 사건은 비슬리 부인의 집 다락방에 유령이 나타났다는 것. 사실 그 사건은 부부 탐정단으로 일하는 클레어의 부모님께 접수된 사건이었어요. 유령을 믿지 않는 클레어의 부모님은 정신 나간 사람이 건 전화로 무시해 버렸지요. 하지만 ‘유령?’이라는 단어를 들은 클레어는 C&K 유령 탐정단의 첫 사건으로 생각하고 당장 의뢰인에게 전화를 했어요. 첫 사건이 접수된 건 기뻤지만, 한 가지 난관이 있었어요. 바깥세상이 낯설고 바람을 무서워하는 카즈를 어떻게 의뢰인의 집까지 데리고 갈 것인가! 똑똑하고 재치 있는 클레어는 멋진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서툴고 부족한 것투성이지만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c&k 유령 탐정단. 다락방에 숨어든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는 우여곡절 과정에서 더욱 돈독해지는 카즈와 클레어를 만나 보세요!
귀여운 캐릭터 그림으로 재미 두 배!
마치 만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카즈와 클레어 그림은 각 성격이 드러나도록 묘사했어요. 특히 유령 카즈는 테두리에 효과를 주어 유령의 느낌을 잘 살렸지요. 배경 및 캐릭터 그림은 심플하지만 상황별 표정과 행동을 적절하게 표현했으며 네모 플레임은 TV 속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상황에 맞게 잘 연출된 그림은 아이들의 책읽기에 재미를 더하고 이야기의 이해를 도와줄 거예요. 각 캐릭터의 그림을 따라 그린 후 오려서 역할 놀이를 하거나, 벽을 통과하지 못해 몸을 종이만큼 얇게 줄이고 줄여 문 밑을 통과하는 유령 카즈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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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드디어 C&K 유령 탐정단 첫 사건, 포레스트 길 315번지, 빅토리아 비슬리 부인의 집 다락방에 유령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어요.
첫 사건이 접수된 건 기뻤지만, 클레어는 바깥세상과 바람을 두려워하는 카즈를 어떻게 데리고 가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때 클레어의 머릿속에 멋진 생각이 떠올랐어요. 몸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카즈의 특기를 살려 투명 물병에 담아 가는 것. 그렇게 둘은 첫 의뢰인의 집으로 향했어요. 현장을 조사하던 카즈는 그곳에서 자신의 반려견 코즈모를 발견하고 정신없이 뒤쫓다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고 말았어요. 클레어가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이대로 카즈와 클레어는 헤어지는 걸까요? 과연 다락방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책 속으로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클레어 켄들이라고 해요. 방금 전에 ‘원칙대로 탐정 사무소’에 연락하셨죠?”
클레어는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멈추더니 다시 이어 갔다.
“아니요, 그쪽은 유령 사건은 맡지 않아요. 하지만 C&K 유령 탐정단은 해결해 드릴 수 있어요.”
클레어는 다시 말을 멈추고 잠깐 듣고 있다가 펜과 메모지를 집어 들었다.
“성함이랑 주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p. 16
“부인 댁에 유령이 산다고 믿게 된 이유가 뭐예요?”
카즈는 물병 뚜껑이 열리자마자 총알같이 튀어나와, 비슬리 부인 바로 앞에서 원래 몸 크기로 커졌다. 비슬리 부인은 카즈를 보지 못했다.
“엄마? 아빠? 여기 계세요?”
카즈가 비슬리 부인의 집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며 소리쳤다.
“아무도 없는 다락방을 누군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거의 날마다 들린단다.”
비슬리 부인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클레어는 가방에서 공책과 초록색 펜을 꺼냈다.
“어떤 소리요?”
클레어는 공책을 펼치며 물었다.
----p. 31
“코즈모!”
카즈는 있는 힘껏 팔다리를 저으며 열려 있는 거실 창문 쪽으로 헤엄쳐 갔다.
“안 돼!”
클레어가 고함을 쳤지만 이미 늦었다. 바람이 카즈를 바깥세상으로 쭈우우욱 끌어당기고 말았다.
“으악, 안 돼! 클레어, 도와줘! 도와줘!”
카즈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 쳤다. 어떻게 바람이 분다는 걸 까먹을 수가 있을까?
클레어가 두 손을 뻗어 카즈를 잡으려고 애써 봤지만, 손이 카즈의 팔을 통과하는 게 느껴졌다. 붙잡거나 잡아당길 수 없었다. 그렇게 카즈는 바람을 타고 그대로 멀리멀리 날아가 버렸다.
----p.72